전북체육회 "2036 올림픽 유치할 능력 충분히 있다"

기사등록 2025/02/13 15:41:57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

"특정 도시만의 잔치 안 돼"

[서울=뉴시스]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장을 낸 전북이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제공) 2025.02.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기용 수습 기자 =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장을 낸 전북이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13일 "올림픽을 비롯한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서울시라는 특정도시만의 잔치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전북은 과거 국제대회를 유치한 사례를 소개했다.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는 1997년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됐다. 유니버시아드는 전 세계 대학생의 종합경기대회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하계와 동계를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전북은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백서에 의하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에 따라 동계올림픽 등 대형(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당시 대회에는 총 48개국, 약 140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017년 무주에서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세계는 무주 태권도원으로, 태권도로 하나 되는 지구촌’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2017년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무주에서 펼쳐졌다.

세계태권도연맹 208개 회원국 중 183개, 선수와 임원 등 약 1800명이 참가했다. 이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였다.

당시 대회 결과보고회에 따르면 무주에 선수와 관계자를 포함해 약 4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 대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67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전북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가 치러졌다. 2023년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 동안 전북 일원에서 열렸다.

당시 '하나 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이란 슬로건으로, 총 26개 종목(정식 24개·시범 2개)에 전 세계 약 1만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전북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 사전타당성 연구에서 경제적 파급효과를 조사한 결과 전북에 미치는 직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240억원으로 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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