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는 12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2018년생은 4종, 중학교 입학을 앞둔 2012년생은 3종의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는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IPV(폴리오)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4종을 맞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중학교 입학 예정자는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6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여학생은 여기에 더해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1차를 접종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예방접종 항목을 지정하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2001년부터는 매년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 접종 완료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입학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고 미접종 상태일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위탁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완료했는데도 전산 등록이 누락됐다면 접종한 의료기관에 요청해서 등록하면 된다. '예방접종 금기자'는 진단을 받은 의료기관에 접종 금기 사유를 전산 등록 요청하고 접종을 받지 않아도 된다.
금기자는 과거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등의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거나 백일해를 포함해 백신 접종 후 7일 이내 뇌증이 발생한 경우다. 단순 고열이나 아토피 등은 금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형정 시흥시 보건소장은 "필수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부족해 집단 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학부모들은 자녀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예방접종을 완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라며 "감기보다 심각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건강 취약계층에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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