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켈리 주지사, 의회 장악한 공화당 의원들 비난
"성전환 아동의 수술과 치료, 사회적응 지원까지 개입한다"
의회의 다수 의석을 장악한 공화당이 이 번에 통과시킨 법안은 종전의 것처럼 아동기의 성전환 수술이나 호르몬 요법, 사춘기 예방약 투여 등을 금지할 뿐 아니라 심지어 성전환 아동에 대한 주 정부의 사회적응 교육까지 금지하는 한층 강화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현재 다른 최소 26개 주에서도 아동에 대한 성(전환) 인지 치료나 돌봄을 금지시키고 있다.
지난 달 통과된 이 법은 주의회의 절대 다수가 통과시켰지만 켈리 주지사의 거부권에 부닥쳐 시행하지 못하게 되었다.
주 의회의 민주당 원내 대표 브랜든 우더드 의원 (캔사스시 지구 민주당 소속)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이 거부권을 뚫고 법을 시행하려면 주 법원에 거부권 무효화 소송을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번 금지법이 성문제에 관한 급진적인 사상으로부터 취약한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성전환 미성년자들과 그 부모들은 정부의 성전환에 관한 교육과 치료 등이 청소년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크다며 법안 폐기를 지지하고 있다.
켈리 주지사는 거부권 행사시 주의회 의원들을 비난 하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그들이 부모들의 권리와 불가피한 의학계의 결정에 과도하게 개입하려 하고 있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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