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 쇼트프로그램서 56.68점으로 3위
렴대옥-한금철 조는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21점, 예술점수(PCS) 26.47점을 합해 56.68점을 받았다.
이들은 64.55점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의 예카테리나 게이니시-드미트리 치기레프, 58.49점을 획득한 일본의 나가오카 유나-모리구치 스미타다 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피겨 페어에 6개 조가 출전한 가운데 렴대옥-한금철 조는 마지막 순서로 연기를 펼쳤다.
이들의 순서가 돌아오자 선수 관중석에 위치한 북한 선수단 3명이 인공기를 흔들며 환호성을 보냈다. 이번 대회 피겨 남자 싱글에 출전한 로영명도 관중석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한 관계자는 "대옥이 힘내라!"를 외치기도 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스로우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렴대옥이 착지를 하다가 손을 짚기는 했지만, 큰 실수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연기를 마친 후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김현선 코치와 앉아 점수를 기다린 렴대옥-한금철 조는 점수가 발표되자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 나타난 렴대옥-한금철 조는 한국 선수단의 질문에 여전히 입을 꾹 다물었다.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한국 취재진이 따라가자 "가라우", "떨어지라우"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한 남성 관계자는 렴대옥을 번쩍 안아올린 뒤 "잘했다"고 격려하며 한 바퀴를 빙글 돌았다. "수고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로영명은 한금철과 악수를 나누더니 김현선 코치를 껴안기도 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북한 선수단과 서로 포옹하며 기쁨을 나눈 후 숙소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이들은 한국 시간 12일 오후 8시30분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북한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만 3개의 메달을 땄다. 모두 페어 종목에서 딴 메달이다.
1986년 삿포로 대회에서 남혜영-김혁 조가 금메달을,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리지향-태원혁 조가 동메달을 땄다. 렴대옥은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김주식과 조를 이뤄 출전, 177.4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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