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일체형 세탁건조기 2개 제품 시험평가
건조 성능, 기존 의류건조기 전용 제품과 차이無
삼성전자 제품, 소요시간 짧아…안정성은 모두 적합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세탁·건조가 한번에 가능한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그 편의성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같은 제조사의 드럼세탁기보다 세탁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일체형 세탁건조기 2개 제품을 기존 드럼세탁기 및 의류건조기와 비교해 본 결과, 세탁성능은 개선됐고 건조성능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먼저, 소비자원은 삼성전자(WD25DB8995BB)와 LG전자(FH25EAE)의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각각 같은 제조사의 드럼세탁기와 세탁성능을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1%p(포인트), LG전자 제품은 4%p 수준으로 품질이 개선됐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2개 제품 간 세탁성능을 비교하면 LG전자 제품이 약 3%p 높아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탁과 건조까지 한번에 진행하는 원스탑 코스와 단독 세탁코스 간의 세탁성능은 2개 제품 모두 차이가 없었다.
건조도의 경우, 두 제품 모두 103% 이상으로 기존 의류건조기 전용 제품과 성능 차이가 없었다.
또한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제품별 소요시간은 원스탑 코스에서 2시간30분~2시간40분, 단독 세탁·건조 코스는 2시간15분~2시간47분 범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제품이 LG전자 제품에 비해 원스탑 및 단독 세탁코스는 약 10분, 단독 건조코스는 약 20분 정도 소요시간이 짧았다.
원스탑 코스와 단독 세탁·건조 코스 이용 시 각각 소비되는 전력량을 연간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삼성전자는 각각 3만9000원·4만원, LG전자는 4만8000원·4만60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9000원 수준의 차이가 있었다.
또, 세탁·건조 시 물 사용량을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은 원스탑 코스(106ℓ)의 물 사용량이 단독 세탁·건조(83ℓ) 코스보다 20ℓ이상 많았다
LG전자 제품은 원스탑 코스에서 83ℓ, 단독 세탁·건조 코스에서 84ℓ로 물 사용량이 유사했다.
감전보호 및 구조 안전성은 시험평가 대상 제품 모두 이상 없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주로 사용하는 세탁·건조용량과 설치 공간 등을 고려하고 세탁성능·소요시간·전기요금·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생활·가전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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