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팬스타그룹은 10일 일본 와카야마현의 기시모토 슈헤이 지사와 주요 간부, 현의회 의원 등이 부산 중구 그룹 사옥을 방문해 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시모토 지사는 이 자리에서 와카야마현의 관광 인프라 등을 소개하고, 팬스타그룹이 오는 4월10일 새 크루즈페리 '팬스타미라클호' 취항 후에 와카야마현을 크루즈 기항지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기시모토 지사는 "미라클호를 타고 와카야마현에 오는 관광객들이 수속 절차에 시간을 소모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와카야마현의 간부들은 팬스타미라클호 취항을 앞두고 현지 CIQ(세관, 출입국, 검역) 기관들과 이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크루즈 기항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취항 후에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관광지들을 발굴해 다양한 크루즈를 운항할 계획을 마련 중"이라면서 "와카야마현을 기항 코스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라클호가 직접 가지 못할 때는 오사카에 도착한 승객들이 와카야마현을 연계해서 관광하는 코스를 마련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팬스타미라클호(2만2000t급)는 국내에서 처음 건조되는 호화 크루즈페리로, 5성급 호텔 수준의 세련된 인테리어에 발코니 객실, 야외수영장, 조깅트랙, 면세점, 테라피룸, 대형 식당 겸 공연장, 피트니스룸, 키즈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팬스타미라클호를 기존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크루즈와 부산원나잇크루즈 외에 일본 등 외국인 관광지를 둘러보는 3박4일 코스 크루즈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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