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11·은9·동7'로 중국에 이어 종합 순위 2위 유지
쇼트트랙 남녀 계주는 노메달…스키 정동현 은메달
여자 컬링, 한일전 승리…남자 컬링도 2연승 질주
한국 선수단은 이날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대회 개막 이후 이날까지 총 메달 숫자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로 늘어났다.
개최국 중국(금15·은15·동14)에 이어 종합 순위 2위를 유지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8일에 이어 9일도 '골든 데이' 이어갔다. 전날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던 쇼트트랙은 이날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더했다.
여자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치러진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37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에서 우승한 최민정은 세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첫 3관왕에 올랐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길리(성남시청)는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혼성 계주 우승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로 2관왕에 등극했다.
기대를 모았던 쇼트트랙 남녀 계주에선 모두 '노메달'로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을 2위로 통과했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지원이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몸싸움을 벌이다 반칙 판정으로 실격됐다.
계주에서 불운에도 한국 쇼트트랙은 대회 전체 9개 금메달 중 6개를 쓸어담으며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2026 밀라노·코리티나담페초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38초2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자신의 동계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다.
전날 여자 100m에서 깜짝 우승한 이나현(한국체대)은 은메달(38초33)을 따냈다.
김민선과 이나현은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5000m에선 대회 3연패를 노린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이 4위(6분32초43)로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알파인 스키의 정동현(하이원리조트)은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남자 회전 경기에서 1분29초09로 일본의 고야마 다카유키(1분28초12)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이날 첫 경기에서 대만을 11-0으로 대파한 뒤 일본을 6-4로 제압하고 라운드로빈 2연승을 달렸다.
남자 컬링 대표팀(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도 첫 경기에서 필리핀을 6-1로 누른 뒤 키르기스스탄을 15-1로 완파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카자흐스탄(4승)에 0-1로 져 조 2위(3승 1패)로 본선에 진출했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과 4개국이 풀리그를 치르는 본선에서 메달을 노린다.
크로스컨트리 여자 5㎞ 프리레선 한다솜(경기도청)이 11위(13분15초05)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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