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00m 결승서 밀어주는 장면 포착돼
박지원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린샤오쥔의 밀어주기를) 저도 봤다. 하지만 이미 결과가 나온 부분이고 결과를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신경쓰면 오늘 1000m 레이스가 굉장히 흐트러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은 경기만 더 집중했고, 그래서 오늘 (정)성우와 제가 1, 2등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린샤오쥔은 전날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150을 기록, 41초398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결승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친 중국의 쑨룽이 반칙을 통해 린샤오쥔을 밀어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 빙상계 관계자는 "이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쑨룽의 이런 행위에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결승선을 통과한대로 순위가 결정돼 금메달은 린샤오쥔에게 돌아갔다.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심판 판정에 대한 이의 제기는 경기 종료 이후 15분 이내에 해야한다. 쑨룽이 해당 행위를 저지른 것을 15분이 지난 뒤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지원은 이와 관련해 "개개인의 메달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코치님들도) 아쉬워하신 것 같다"면서 "그만큼 선수를 생각해 주셨다고 생각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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