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급식업무 단기 대체인력 지원 인기…"확대"

기사등록 2025/02/08 08:23:1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31일 오전 대구의 한 고등학교 조리실에서 조리사가 점심 급식을 대신해 학생들에게 나눠줄 빵을 준비하고 있다. 2023.03.31. lmy@newsis.com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이 급식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운영 중인 '급식업무 단기 대체인력 지원 시스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

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불가피하게 급식 담당 교사와 조리 종사자의 공백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체인력을 지원해 안정적인 급식 운영을 돕는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4개 권역의 과대학교와 도 교육청 내에 영양교사를 추가 배치해 이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93.5%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청은 대체인력 지원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자 홈페이지에 '업무지원 신청 게시판'을 개설해 당일 대체 인력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해 지난해 교육부의 적극 행정 우수 사례로도 선정됐다.

경산의 한 영양교사는 "급식업무 종사자들은 대체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몸이 아파도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 결혼으로 특별 휴가를 신청했을 때 업무지원 교사가 배치돼 마음 편히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 수가 1000명 이상인 구미 인덕초등학교와 경산의 성암초등학교, 포항의 초곡초등학교 등 과대학교는 지원 교사가 배치되면서 "업무 부담이 상당히 줄었다"며 "지원 시스템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는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 제도를 보완·확대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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