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설 연휴 중증환자, 지난해 추석보다 늘었다

기사등록 2025/01/31 14:22:45

KTAS 기준 전체 내원 환자 중 60.7%가 중증환자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사진=안동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설 연휴 내원한 중증환자가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설 임시공휴일인 27~30일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62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 1일부터 시작한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응급진료는 연휴 동안 112명의 소아 환자를 진료했다.

특히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3등급에 해당하는 중증·중등증 환자는 전체 621명 중 377명(60.7%)이다.

이는 지난 추석 752명 중 310명(41.2%)보다 19.5%p 증가한 수치다.

중증·중등증 환자 입원율은 166명(44%)으로, 지난 추석 140명(37.7%)보다 6.3%p 늘었다.

119를 통해 이송된 환자 비율은 124명(20%)으로 지난 추석 107명(14.2%)보다 5.7%p 증가했다.

지난 28일은 강릉119상황실 요청으로 응급시술이 필요한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통해 내원했다.

이에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응급 배액술을 시행하는 등 5건의 중재적 시술을 진행했다.

29일은 문경에서 발생한 응급환자가 닥터헬기를 통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내원 후 치료를 받고 입원했다.

안동병원은 설날 연휴 동안 닥터헬기 탑승을 포함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14명, 권역외상센터 전문의 9명,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전문의 16명,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8명을 포함해 배후 진료과와 임직원이 24시간 당직 근무를 맡았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설날 연휴 동안 권역 내 최종치료거점병원으로서 응급진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갖고 환자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병원은 2000년 보건복지부의 경상북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아 최종 응급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발표한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대구·경북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유일하게 최상위 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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