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장관 지시 따라 비화폰 확대 지급…배경 밝혀야"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한 달 전 국방부와 군 관계자에게 올해까지 비화폰(안보폰) 7800대를 추가 지급하는 계획을 의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밝혔다.
추 의원이 국방부에서 받은 '국방 정책실무회의' 개최 계획 및 결과 보고서를 보면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방부와 군 내에 비화폰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작년 안에 3806대, 올해 4020대를 추가 지급한다는 것으로, 계획대로 지급되면 올해 안에 국방부 소관 비화폰은 9816대에 이르게 된다. 2023년 말 1990대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방부는 군의 효율적 작전 수행 여건을 보장하고 보안 환경 변화에 따른 작전 보안 확립을 위해 비화폰 지급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이유를 적었다.
추 의원은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지시에 따라 비화폰이 확대 지급됐다"면서 보급 확대가 계획된 배경을 명백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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