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59, 반대 34…앤디 김 등 민주당 6명 찬성
이민 단속 핵심 역할…관세청, 이민국 등 감독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상원이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통과시켰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놈 국토안보장관 후보 임명동의안을 찬성 59대 반대 34로 승인했다.
한국계 앤디 김 상원의원(뉴저지)을 포함한 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상원 국토안보위 민주당 간사인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미시간)은 성명에서 "청문회에서 당파적 이념을 제쳐두고 지역 사회가 직면한 국경 보안, 국내외 테러, 자연재해 등 위협에 관한 사실을 따르라고 압박했다"며 초당적 태도로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놈 장관은 국토안보부를 이끌며 트럼프 행정부 최대 정책 중 하나인 이민 단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교통안전국, 해양경비대, 관세국경보호청, 이민세관단속국, 연방재난관리청, 비밀경호국 등 산하 기관 감독도 맡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주 불법 이민 단속과 국경 강화 관련 복수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난민 입국을 중단시켰으며 망명 제한 조치도 내렸다.
미국 시민이 아닌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의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다만 현재 법원에서 집행정지를 내린 상태다.
놈 장관은 사우스다코타 워터타운 출신으로, 2010년 사우스다코타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2018년 첫 여성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로 선출,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2021년 주 방위군 50명 병력을 남부 국경으로 파견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전쟁터'로 묘사하며 파견 병력이 "마약 밀수꾼과 인신매매범을 막는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었다.
상원이 트럼프 행정부 각료 지명을 인준한 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이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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