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명절 양극화…"27일도 출근" vs "31일도 휴무"

기사등록 2025/01/26 09:01:00

중소기업 10곳 중 6곳 "27일에도 안 쉬어"

'7일이상 연휴' 대기업 42%-중소기업 2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01.2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최장 9일의 휴일이 예고된 올해 설 '황금연휴'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휴일 편차는 존재했다.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전국 5인 이상 602개 기업 대상 '2025년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휴무 실시 기업의 45%는 6일 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하’가 25%로 뒤를 이었고 ‘9일 이상’도 22.1%에 달했다.

정부는 내수진작과 국내 관광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했다. 주말(24~25일)과 임시공휴일, 설 연휴(28~30일)로 이어지는 엿새 연휴에 31일 휴무시 다음 주말(2월1~2일)까지 포함하면 총 9일을 연거푸 쉴 수 있다.

전체 기업 중 7일 이상 휴무하는 곳의 비율은 30%로 조사됐다.

규모별로 세분화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7일 이상 휴무를 계획 중인 300인 이상 기업은 42.2%에 이른 반면, 300인 미만은 28.5%에 그쳤다. 반대로 5일 이하 휴무 항목에서는 300인 미만이 26.2%로 300인 이상 기업(15.6%)을 크게 앞섰다.

심지어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10곳 중 6곳(60.6%)이 임시공휴일(27일)에 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LG, 현대자동차 등 일부 대기업들이 31일에도 휴일을 보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같은 차이점은 상여금 규모에서도 확인됐다.

경총 조사에서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78.8%)이 300인 미만 기업(60.3%)보다 18.5%p 높았다.

경총은 "300인 이상 기업은 설 상여금이 단체협약 등에 규정된 경우가 많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경기 상황에 따라 지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작년보다 많은 상여금을 준비했다는 기업의 비율 또한 300인 이상(28.6%)이 300인 미만(13.3%)을 크게 상회했다.

사람인이 1194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300인 이상 기업 평균 상여금은 138만원으로 100~300인 84만원보다 49만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0인 미만은 74만원으로 더 낮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