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금천구 121곳 가장 많아…성동구 63곳

기사등록 2025/01/26 10:00:00 최종수정 2025/01/26 10:24:23

연면적은 경기권 지식산업센터 앞서 "지가 영향"

[서울=뉴시스]성수동 전경.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해 사용승인을 받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한 외곽지역에 지식산업센터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26일 지식산업센터114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사용승인된 지식산업센터(일반건축물 및 연면적 3000㎡ 제외) 중 경기도 소재가 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6%, 인천 8% 순이었다. 연면적 비율로는 경기도 61%, 서울 31%, 인천 8% 수준이다.

3년 전과 비교하면 경기도(51%)는 5%포인트(p) 늘어난 반면 서울(40%)은 4%p, 인천(9%)은 1%p 각각 감소했다.

다만 주요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가장 지식산업센터가 많은 지역은 서울 금천구로 수도권 전체의 13.3%인 121곳이 몰려 있었다. 이어 서울 성동구(63개), 경기 성남시(55개) 등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성동구에 이어 구로구(50개), 영등포구(39개), 강서구(20개), 송파구(17개) 등 순로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했다.

경기에서는 성남시를 비롯해 시흥시(49개), 안양시(48개), 부천시(47개), 화성시(43개) 등 순이었다. 인천은 남동구가 27곳으로 관내에서 지식산업센터가 가장 많이 자리했고, 이어 서구(26개), 부평구(9개), 연수구(6개) 등 순이었다.

다만 연면적 비율로 보면 가장 높은 금천구(612만8017㎡)를 제외하고 성남시(280만2374㎡)와 성동구(147만4380㎡)의 순위가 바뀌었다.

토지가격이 비싼 성동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로구(224만6534㎡)와 영등포구(148만1669㎡)의 지식산업센터 규모 자체는 더 큰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연면적 규모가 큰 지식산업센터는 경기 다산 현대프리미어 캠퍼스(33만1602㎡), 서울 가산퍼블릭(25만8893㎡), 인천 송도스마트밸리(29만1184㎡)로 파악됐다.

지식산업센터114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던 공단지역이 오래된 공장형 아파트 분포가 많아 전체적으로 분포수가 많게 분석된다"며 "토지가격이 비싼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 인천의 건물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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