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인공지능(AI)의 산업 및 노동에 대한 영향과 지속 가능한 공존 방안을 논의했다.

경사노위 'AI와 노동 연구회'는 23일 오전 2차 회의를 열고 AI 반도체 기술 발전과 AI가 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가 '반도체가 이끄는 AI시대'를 주제로 발제했다. AI의 역사와 생성형 AI의 탄생과정, AI반도체 종류와 그 응용, AI와 일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김 위원은 "일의 본질은 '왜 일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AI와 인간 노동이 어떻게 보완하고 공존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진회승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이 'AI혁명: 산업과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AI혁명, AI가 경제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 산업에서 AI 활용과 효과, AI시대의 도전과 준비에 대해 발제했다.

진 위원은 "AI기술의 공정성, 편향성, 개인정보보호, 안정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산업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기술혁신과 함께 정책·윤리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두 건의 발제를 들은 노사정 위원과 전문가 위원들은 AI의 기술 발전이 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AI와 노동이 협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AI와 노동 연구회는 경사노위 산하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미래세대특위)'의 논의 결과 만들어졌다. 현재 AI 기술의 특징 및 사회적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며, 추후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노동시장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일자리 창출 및 근로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AI기술 교육 및 훈련 등 인재 양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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