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선서·연설 시간대 시청률 최고
폭스뉴스 1030만 명으로 '최다'
CNN·MSNBC는 시청률 '뚝'…4년 전과 대조
닐슨 컴퍼니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 국민 2460만 명이 TV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을 시청했다.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지상파 및 케이블 15개 채널에서 취임식을 지켜본 시청자 수다.
이것은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2021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때는 3380만 명,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는 3060만 명이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 시청률은 지난 반세기 동안 큰 폭으로 변화했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때 418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2기 때 1550만 명으로 가장 적었다.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시간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선서와 취임 연설을 한 오전 11시30분~오후 1시다.
이 때 폭스뉴스 시청자 수는 1030만 명에 달했다. 같은 시간대에 ABC는 470만 명, NBC는 440만 명, 미국 CBS는 410만 명, CNN은 170만 명, MSNBC는 8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엔 1340만 명이 CNN과 MSNBC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을 지켜봤다. 당시 폭스뉴스 시청자는 240만 명에 불과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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