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매출 1조4269억원
배당 확대 가능성…주주환원 정책 강화
[정선=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랜드 지난해 영업실적이 역대 최대치인 당기순이익 4554억원을 기록했다.
2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은 1조4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카지노 매출은 1조2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특히, 회원업장 매출은 52.1% 급증했다. 적극적인 회원 서비스 개선과 방문객 증가(40.5%)에 따른 결과다. 영업이익 역시 2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45억원 증가했다. 영업외 수익의 기여가 컸던 것으로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6월 부가가치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며 1228억원의 환급금을 확보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 불안정한 금융시장 속에서도 금융자산 운용 수익으로 1788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번 잠정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배당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공기업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며 총주주환원율 6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총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액과 자사주 매입액을 합산한 비율을 말한다.
이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유통주식 수를 약 1.1% 줄임으로써 주당 배당금을 상승시켰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정관변경을 통해 배당 기준일을 기존 회계연도 말일에서 배당액이 확정되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했다. 배당액을 공표한 뒤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함으로써 주주들에게 합리적인 배당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등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강원랜드는 2032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도약을 목표로 'K-HIT 프로젝트 1.0'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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