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독감(AI), 전국 발생 2년 만에 기업 양계장에
조지아주는 4번째.. 이전엔 가정용 뒷뜰 딝장들 감염 정도
조지아주 농무부는 17일 발표에서 엘버트 카운티에 있는 기업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견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곳은 주도 아틀랜타 시에서 북동쪽으로 165km 거리에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발견된 양계장의 회사는 모든 가금류의 전시, 진열, 교환, 판매를 완전히 중단 시켰다.
조지아주에서는 전에도 AI 바이러스가 네 차례나 발견되었지만, 모두가 가정집 뒤뜰에서 키우는 닭들이었다. 최근 아틀랜타시 남쪽의 클레이턴 카운티에서 이 달에 13마리의 닭과 오리에게서 발견된 것이 가장 최근의 경우다.
조지아주 농무부의 타일러 하퍼 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서 "조지아주 제1의 주력 산업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양계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수 천명의 조지아 주민들의 삶이 위태롭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AI는 엘버트 카운티에서 발견돼 실험실 검사를 통해 확진되었다.
조지아주 가금류 시험 네트워크도 16일 오후 AI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을 발표했다. 미연방 농무부의 국립수의학실험연구소도 17일 이를 확정했다.
조류독감이 발견된 양계장에는 약 4만5000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조지아주 농무부의 비상대책본부는 17일 현장에 주농무부 비상대응팀을 파견해서 "감염된 닭의 처분과 청소, 소독, 폐기 작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발생 장소에서 10km 이내의 모든 양계업소에 대해서는 최소 2주일에 한번 씩 AI 바이러스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역 명령이 내려졌다.
조지아주 가금류(생산업자) 연맹의 마이크 가일스 회장도 18일 성명을 발표, 주 정부와 연방 정부 전문가들과 함께 각종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출하되어 소비된 모든 닭고기에 대한 추적 조사도 실시해 안전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조지아주 농무부 대변인은 이번에 AI가 검출된 농장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름이 알려질 경우 방역 작전에 차질을 줄 다른 상황이 연이어 발생해서 AI가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어 농장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발견된 곳은 지난 달까지 84곳의 양계회사와 개인 뒷뜰의 닭장 등이었고 해당 조류의 수는 1070만 마리에 달한다고 연방 농무부는 밝혔다.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은 매우 드물고 발생한다고 해도 양계장 종사원에 국한되어 있다. 하지만 루이지애나주에서 발생한 한 남성 환자의 경우엔 65세 이상인데다 극심한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입원했다가 조류독감으로 숨진 사실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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