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여론 대응팀' 구성을 논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민주파출소'를 방패로, '댓글 부대'를 창으로 삼아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국민의 인식 전체를 쥐고 흔드는 '재명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관련 보도를 언급한 뒤 "국민의 카톡 검열을 운운하며 일반인들을 무더기로 고발했던 민주당이, 사실상 댓글 부대를 통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만든 정보의 울타리 안에 국민을 가두고 통제하려는 반민주적, 반헌법적 의도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의 입법권 남용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불신에 대해 어떠한 경각심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당 지지율 하락이 가짜뉴스 때문인지 상대 진영이 똘똘 뭉쳐 벌어지는 일인지 잘 챙겨 보라'며 또 다시 가짜뉴스를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한 이재명 대표의 인식과 정확히 맞닿아있다는 점에서 더욱 참담하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묻지마' 탄핵하고, '장갑차까지 동원하라'며 수사 기관을 지휘 통제하고, 민주파출소를 만들어 전 국민을 '입틀막' 하겠다고 선언한 그 어디에 가짜가 있다는 말이냐"고 물었다.
이어 "정작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집행유예 실형을 받고,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건 이재명 대표 본인 아니냐"며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정치의 본분을 망각하고, 국민을 권력 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폭주를 국민이 단죄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