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33분 집행→10시51분 청사 진입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10시33분께 체포영장이 집행되자 곧바로 대통령 경호처 차를 타고 공수처 청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오전 10시37분께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출발, 14분가량 지난 오전 10시51분께 정부과천종합청사 정문에 진입했다.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배치된 경찰 기동대 8개 중대 500여명이 윤 대통령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자 도로 통제에 나섰다.
당초 윤 대통령이 공수처 정문에서 내릴 것으로 추정됐지만, 검은색 경호 차량 7대와 흰색 미니 버스 2대는 곧바로 후문으로 향했다. 이때 일부 차량은 사이렌을 켜기도 했다.
윤 대통령 차량은 공수처 후문에 설치된 불투명한 가림막 안으로 들어가 멈춰 섰고, 이내 청사 내로 들어서는 윤 대통령의 옆모습이 짧은 시간 노출됐다.
윤 대통령은 경호처 직원 20여명이 대기하고 있던 공수처 청사 3층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 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공수처 청사 건물 전체에서 직원을 제외한 외부인을 내보내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취재진은 여전히 청사 내에 위치하고 있다.
공수처 차정현·이대환 부장검사가 직접 윤 대통령을 조사하며 200페이지 이상에 달하는 질문지에 적힌 내용을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 수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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