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5년 후 국내 생산체제 재편 계획…인구 감소·지진 대비 등 고려

기사등록 2025/01/13 14:34:28

도호쿠·규슈 지방 생산량 각각 20만대 증산

도카이 지방 생산 줄이되 전기차 판매 중점

[도요타=AP/뉴시스]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모토마치 공장. 2025.01.1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인력난과 난카이 트로프(해저협곡) 지진 등 대규모 재해 대비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의 생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 국내 생산체제 재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지금까지 견지해 온 연간 생산 300만대 체제는 지키면서 현재 약 220만대를 생산하는 아이치현 등 도카이 지방에서 도호쿠·규슈 지방으로 각각 20만대 규모의 생산을 옮기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도요타는 일본 국내에 14개의 완성차 공장을 세웠고, 대부분은 도요타시와 다하라시 등 아이치현 동부의 미카와 지구에 집중돼 있다.

생산체제 재편은 2030년께 착수해 2035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도카이 지방의 생산은 180만대 규모로 줄이고, 각각 40만대를 생산하는 도호쿠 지방과 규슈 지방은 모두 현재의 약 1.5배인 60만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도카이 지방의 부품제조업체로부터 도호쿠·규슈 지방에 부품을 공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재편에 따라 현지 개발과 조달을 강화해 지역 내에서 생산을 완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도카이 지방에서 생산하는 차종을 도호쿠, 규슈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도카이 지방은 재편으로 인해 생산량은 줄어들지만, 차세대 전기차나 배터리와 같은 첨단 기술의 핵심 역할을 강화하고, 생산이관에서 여유가 생긴 인원을 신기술 개발·도입에 투입해 2030년 세계에서 3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계획을 뒷받침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전기차 시장 동향과 개발 상황을 토대로 재편 규모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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