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AI, '그록' 앱 출시…챗GPT에 도전장

기사등록 2025/01/10 14:49:39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

[뉴시스]오픈AI 등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AI 챗봇 '그록'(Grok)의 앱을 9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출시했다. 사진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접속한 그록2 화면. 2025.1.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오픈AI 등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AI 챗봇 '그록'(Grok)의 앱을 9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출시했다.

이전까진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를 통해서만 그록에 접속할 수 있었으나, 이제 앱을 통한 접근도 가능해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냅과 인스타그램의 전 임원이자 현 기술고문인 메하나 다르는 "독립형 앱을 출시함으로써 엑스 사용자를 넘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르는 앱으로 인해 엑스 사용자들이 그록에서 멀어질 수 있지만,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이 앱이 베타 버전이며, 그록2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되고 있다.

머스크는 샘 올트먼 등과 공동창립했던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2023년 7월 xAI를 세웠다. xAI는 설립 4개월 만에 그록의 첫 번째 버전을 내놨다.

머스크는 인재 영입과 수십억 달러 투자 유치는 물론, 테네시주 멤피스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도 건설하는 등 xAI가 AI업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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