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하우스, 체코 수주 관련 문제제기 중단 유력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이 원전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를 맺은 가운데, 체코 원전 수주 관련 분쟁을 겪고 있던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협상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와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다.
MOU에는 제 3국 기술 이전 시 정보 공유 체계 마련 과 원자력 평화적 이용 촉진을 위한 원전 협력 원칙 재확인 등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흐름에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사이의 지적재산권 관련 분쟁도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인다.
웨스팅하우스가 우리나라의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한 문제제기를 중단하고, 향후 원전 수출 시 지역에 따라 우리나라와 웨스팅하우스가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나라의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체코 반독점사무소에 한수원의 원전 신규건설 사업 계약을 일시적으로 보류해달라는 내용의 이의제기를 신청했지만 체코 반독점사무소는 이를 기각했다.
체코 원전 수주 관련 최종 협상 결과는 오는 3월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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