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신사, 'IPO 추진 첫 단계' 금감원 지정감사 받는다

기사등록 2025/01/10 10:44:30 최종수정 2025/01/10 10:56:24

금융감독원, 무신사 외부 지정감사인으로 안진회계법인 선정

빠르면 올 상반기 상장주관사 선정할 듯…"IPO 추진 탄력" 전망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금융감독원이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외부 지정 감사인으로 안진회계법인을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기업의 지정감사인 신청은 IPO(기업공개) 추진 프로세스에서 첫 단계로 불린다.

그런만큼 시장에선 새해 무신사가 상장 준비에 본격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무신사의 지정 감사인으로 안진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지정 감사인 선정은 통상 IPO 추진 과정의 '첫 단추'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IPO 추진을 하려는 기업은 자발적으로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외부 회계법인을 감사인으로 지정받으면서 '공식적인 검증 절차'를 밟게 된다.

무신사가 감사인을 공식 지정받은 만큼,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상장 주관사 선정에도 착수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상장 주관사 선정까지 마무리 될 경우, 무신사의 IPO 추진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무신사 측은 아직 IPO 추진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IPO와 관련된 구체적인 시점과 계획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무신사가 지난해 자회사를 잇따라 정리하면서 IPO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9월 패션 전문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자회사 '오리지널 랩'을 청산했다.

또한 지난달 3일에는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SLDT의 합병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ic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