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이연복 셰프가 꽃게와 감자로 멘보샤를 만들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푹 쉬면 다행이야'는 중식의 신 이연복, 일식 대가 정호영, 이탈리아 출신 스타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와 방송인 붐, 가수 박지현이 함께하는 '무인도의 셰프들' 2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붐과 셰프들은 갯벌에서 식재료를 찾았다. 갯벌에 손을 넣을 때마다 나오는 참꼬막, 모시조개 등 재료들에 셰프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본인 요리에 쓸 건 본인이 잡아야 한다"는 붐의 말에 경쟁심을 불태웠다.
무인도 근처 고흥 유자 축제에 행사를 하러 왔다가, 일꾼으로 들린 박지현도 합류했다.
이연복은 자신이 요리할 만큼 조개를 잡고 "앗싸. 나 다 잡았어. 나 먼저 갈래"라고 이야기했다.
붐은 "그래도 어른으로서의 모습은 지켜 달라"고 했다. 이를 듣고 이연복은 반성하며 다시 해루질에 집중했다.
박지현의 노동요를 들으며 해루질을 한 이들은 0.5성급 무인도로 돌아왔다.
전날 잡은 새우와 갯벌에서 잡아 온 조개까지, 재료가 푸짐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붐은 배고픈 손님들을 위해 시간 관계 상 조식 메뉴를 하나로 통일하기로 했다.
파브리는 봉골레 파스타를 정호영은 냉우동을 메뉴로 선정했다.
이연복은 새우면 짬뽕이라는 신메뉴를 꺼내 들었다. 이 메뉴는 손님들은 물론 셰프들의 호기심까지 자극하며 조식 메뉴로 뽑혔다.
이연복은 새우 살을 곱게 다져 이를 이용해 면을 만들었다. 자신의 노하우가 더해진 얼큰칼칼한 짬뽕 국물을 만들어 새우면 짬뽕을 탄생시켰다.
정호영과 파브리는 "너무 신기하다"며 놀라워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도 "황제 짬뽕"이라고 감탄했다. 손님들에게 조식을 대접한 후 이들은 저녁 식사를 위해 다시 바다로 나갔다.
이들은 붐, 박지현, 파브리 팀과 이연복, 정호영 팀으로 나뉘어 주낙 조업을 했다.
두 팀은 열심히 낚싯줄을 끌어 올리며 붉바리부터 쏨뱅이, 붕장어 등 다양한 물고기들을 잡았다.
특히 생선 스테이크 용 큰 생선을 간절히 원하던 파브리는 마지막에 수조기 대어를 낚아 "미라클"이라며 환호했다.
저녁 시간, 셰프들은 손님들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순서를 정했다.
이연복은 "대한민국에서 내 멘보샤가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멘보샤를, 파브리는 생선 스테이크를, 정호영은 고급 생선으로 어묵을 만들어 어묵탕을 하기로 했다.
그 중 생선도, 새우도 없이 멘보샤를 만들겠다는 이연복의 요리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새우를 대신해 꽃게와 붉바리 살로 속을 만들고, 식빵 대신 감자로 빵 모양을 만들어 멘보샤를 창조했다.
파브리의 특제 소스가 더해진 수조기 스테이크와 붉바리로 만든 최고급 붉바리 살 수제 어묵탕까지, 오직 0.5성급 무인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요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