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20㎝ 눈 예보에 기온 '뚝'…"해상 악기상"

기사등록 2025/01/07 05:01:00

8일까지 초속 20~25m 강풍

해상 강풍 동반 2~4m 파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어리목 탐방로 입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4.12.2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화요일인 7일 제주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육·해상 전역에 걸쳐 기상악화가 예측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제주 육상에는 강풍주의보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산지에는 시간당 1~3㎝ 눈이 내리겠다고 전했다.

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5~10㎝다. 많은 곳은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5도(평년 3~5도)로 전날에 비해 3~5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낮 최고기온은 8~10도(평년 9~11도)를 웃돌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남부를 제외한 도 전역에 초속 20m(산지 초속 25m/s 이상)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상에서도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고 2~4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공항 항공편과 해상 교통 이용객의 경우 기상 악화로 인해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다"며 "당분간 산간도로 차량 운행 시 도로 결빙 등에 주의하며 감속 운행 등 교통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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