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협 회장 신년사…"교육 패러다임 바뀌어"
교육계서 논·서술형 미래형 대입개편 거론돼 와
유보통합 재정·교원정원 "안정 확보" 새해 일성
"어둠 속에 빛이 피어…교육만큼은 본질 지켜야"
교육계에서는 암기식 반복 학습을 벗어나기 위해 논·서술형 대학입시제도 개편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올해는 진로와 적성에 따라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이수하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첫 해이기도 하다.
강 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에 따라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학생들이) 주어진 정답을 찾기보다는 창의적인 사고와 스스로 답을 찾는 주도성을 길러 능동적으로 미래 사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교육위원회, 교육부와 정기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유보통합도 새해 과제로 꼽았다.
그는 올해 말 만 3~5세 공통 교육과정인 '누리과정' 비용을 국고와 교육세 세입으로 충당하도록 정한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의 효력도 만료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유보통합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의 원활한 협의 및 전문가 네트워크 구성과 운영을 통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현장 의견에 귀 기울여 견해차를 좁힌 대안 마련으로 보다 나은 영유아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아울러 교육감협을 통해 교원정원제도 개선 교육감 특별위원회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도 전했다.
강 회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교원 정원 감소를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미래교육 수요 반영 및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서는 국가교육 책임이 강화돼야 하며 안정적인 교원 확보는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어둠 속에 빛이 피어난다는 뜻의 사자성어 '유암화명(柳暗花明)'을 언급하며 "불확실한 현재와 불안한 미래 속에서도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현재 사회 전반에는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며 "뱀이 허물을 벗으며 더 강하고 새롭게 태어나듯이 교육만큼은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넘어 흔들림 없이 배움과 가르침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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