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대한불교 천태종은 28일 중창조 상월원각(上月圓覺) 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 법회를 열고 한국불교 발전과 국정 안정을 기원했다.
이날 충북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 광명전에서 열린 기념 법회에는 진우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김영환 충북지사와 오영훈 제주지사,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문근 단양군수 등 정·관계 인사들과 신도들이 참석했다.
도용 종정의 헌향·헌다·헌화 이어 불교계와 정·관계 인사들이 헌향·헌화했다. 같은 날 오후 상월원각대조사 적멸궁에서 적멸궁재도 지냈다.
도용 종정은 "전해주신 가르침을 소중히 받들며 지혜와 자비의 광명으로 세계 평화, 인류의 행복과 국태민안이 성취되기를 일심으로 발원한다"면서 "일러주신 참된 길을 따라 불퇴전의 정진을 서원하며 오탁의 사바에 하얀 연꽃을 피워내기 바란다"는 법어를 내렸다.
덕수 총무원장은 봉축사를 통해 "대조사님께서는 일체생명이 바로 불타의 참모습이며 정법에 귀의한 밝은 생활과 착실한 교화로 밝은 사회를 이루어 나가라고 가르치셨다"고 전하면서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 또한 대조사님의 가르침 속에서 극복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11년 음력 11월28일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난 상월원각(속명 박준동 1911~1974) 대조사는 15살 나이에 법은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45년 소백산 기슭에 구인사를 창건하고 맥이 끊겼던 천태종의 중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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