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톱가수 아이묭, 내년 4월 첫 내한공연…데뷔 10년 만에

기사등록 2024/12/28 16:54:35

2차례 공연…공연장소는 추후 공개

[서울=뉴시스] 아이묭. (사진 = 워너뮤직 코리아 제공) 2024.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본 스타 싱어송라이터 아이묭(あいみょん)이 데뷔 10년 만에 첫 내한공연한다.

28일 아이묭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묭은 현재 진행 중인 '아이묭 투어 2024-25 '돌핀·아파트(Dolphin Apartment)'의 일환으로 내년 4월 19~20일 서울에서 '돌핀·아파트 인 서울'을 펼친다. 구체적인 공연 장소는 추후 공개한다.

이번 서울 공연 소식은 아이묭이 지난 26일 일본 8회 공연과 대만 타이베이 공연(4월 12~13일)을 이번 투어에 추가하기로 했다는 공지를 하면서 알려졌다.

올해 '킹 누', 후지이 가제(후지이 카제) 등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J팝 스타들이 잇따라 내한하는 등 J팝 붐이 불고 있는데, 현재 일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묭마저 내한을 확정하면서 내년까지 J팝 붐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엑스(X),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의 총 팔로워 수가 600만명이 넘는 아이묭은 일본 소셜 미디어 시대를 대표하는 뮤지션이다. '아이묭○○라는 가사 좋아해'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밈(meme)이 되기도 했다. 특히 공감이 가는 자전적인 가사로 인기다. 2015년 인디즈 데뷔, 2016년 메이저 데뷔했는데 버스킹부터 시작해 꾸준히 공연하며 '라이브형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뉴시스] 아이묭. (사진 = 워너뮤직 코리아 제공) 2024.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6~7월에 걸쳐 5년 만의 투어 '아이묭 vs 투어 2024 - 러브 콜 2'를 성료했다. HY, 오오츠카 아이, 도미코, 요니지, 모리야마 나오타로, 아키야마 리즈키, 렉시, 스미카, 스피츠 등 일본의 전설적인 뮤지션들과 일본 네 곳의 공연장에서 여덟 차례 공연을 열어 사랑을 주고받았다. 특히 아이묭은 자신이 동경해온 밴드 스피츠와 함께한 투어 파이널은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거장 밴드는 아이묭을 위해 서프라이즈로 그녀의 대표곡 '너는 록을 듣지 않아'를 커버하기도 했다.

아이묭은 "'너는 록을 듣지 않아' 커버는 세트리스트든 리허설이든 철저하게 숨겨져 있었다. 이 곡의 드럼 파트 연주에 들어갔을 때 스피츠의 곡인 줄 알고 '다음 곡 시작했어… 어?' 이런 느낌으로 좀 리액션이 늦었다. 그 정도로 정말 커버해 줄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고 털어놨다.

아이묭은 지난 9월28일부터 아이묭 투어 2024-25 '돌핀·아파트'를 열어왔다. 당분간 해외 활동보다 일본 자국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투어를 아시아로 확장하면서 국내 팬들도 마침내 그녀를 만나게 됐다.

이번 투어 직전에 정규 5집 '고양이에게 질투(猫にジェラシー)'를 내놨는데 이 역시 호평 받았다. 타이틀 트랙인 '고양이에게 질투'를 비롯 열 세 곡이 실렸다. NHK 아침 드라마 '란만' 주제가 '사랑의 꽃', 영화 '창가의 토토짱' 주제가 '있잖아', 일본 KTV 드라마 '언멧: 어느 뇌외과의의 일기' 주제가 '만나러 가는데', 일본 음료 '칼립스(Calpis)' 새 CM송 '러키 컬러(Lucky Color)' 등 아이묭이 지난 2년 간 충실하게 활동한 기록이다.

특히 내년 3월6일 서른 번째 생일을 맞는 아이묭의 20대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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