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주변서 3개월 가까이 하마스 전투원과 전투 계속돼
이스라엘군 하마스 "근거지" "민간인 피해 줄이려" 소개 성명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에 유일하게 남은 병원인 카말 아드완 병원의 환자와 직원들을 강제로 쫓아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전투원을 계속 공격하면서 거의 3개월 째 병원 시설 주변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병원이 하마스의 “근거지”라면서 군인들이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직원과 환자들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가자 보건 당국자들은 병원 직원들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유세프 아부 알리시 가자 보건부 차관은 “병원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됐는지 알지 못한다. 모든 연락 수단을 동원했으나 접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부 알리시 차관은 지난 24일 밤 병원과 마지막으로 통화할 당시 이스라엘군이 폭격하고 있고 탱크가 병원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뒤에 이스라엘군이 병원에 진입해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 및 보호자들을 쫓아냈다고 들었으나 병원으로부터 직접 확인한 내용은 아니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