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탈크 가루에 석면 포함 가능성 없애기로
존슨&존슨 베이비 파우더의 발암물질 소송 계기
이번 제안은 FDA가 작성하고 의회에서 통과된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안전한 메이컵 제품을 제공하고 베이비 파우더 등 다른 개인 소비 화장품에도 석면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존슨 앤드 존슨 (J&J) 사를 비롯한 화장품 회사들이 활석가루가 포함된 베이비 파우더로 인해 발암이 일어났다는 소송에 장기간 휘말린 끝에 나왔다.
소송과 별도로 과학자들은 이미 활석가루와 암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가설에 대한 여러가지 혼합된 증거들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는 수십 년 부터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왔던 게 사실이다.
탈크는 자하에서 채굴하는 광물로 주로 화장품에서 습기를 흡수하고 촉감을 부드럽게 하며 화장품의 발색이나 촉감을 좋게 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이는 지하에서 채굴될 때부터 주로 유독 발암 물질인 석면의 매장 장소 부근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이 두가지가 교차 오염될 경우의 위험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화장품 회사들이 잘 알고 경고를 해왔다.
그런데도 최근 FDA지원으로 실시된 검사에서는 석면 안전문제가 제대로 지적되지 못했다. 2021년부터 실시한 150개 이상의 실험실 검사 결과에서도 재료들은 모두 석면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FDA는 밝혔다.
하지만 석면 위험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계속되자 미 의회는 2023년 FDA가 석면을 색출하는 새로운 산업기준을 마련해 발표하도록 하는 새 법안을 통과시켰다.
,FDA의 화장품 및 염료 담당국장 린다 카츠는 최근 조사방법에 대한 새로운 발표를 했다.
"우리는 탈크 제품이나 탈크 포함 화장품에서 석면 성분을 추적하고 탐지해 내기 위한 과학적인 증거 채집과 복잡한 방식을 규정하는 새로운 정책을 실시할 것ㅇㄹ 신중하게 고려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 동안 존슨 앤 존슨 사의 베이비 파우더는 여성들이 여성위생용품으로 사용하면서 부터 난소암을 유발한다는 항의와 소송에 시달려왔다.
이로 인해 이 회사의 자회사 한 곳은 법정 소송에서 무려 80억 달러 (11조 7,520억 원)의 배상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서 그 자회사는 파산 신청을 해야 했고, 문제의 제안은 여전히 법정에서 법무부와 다툼을 계속하고 있다.
J&J는 결국 2020년부터 미국 국내 시장의 베이비 파우더에서 탈크를 제거했고 2023년에는 전 세계에 판매하는 제품에서도 제거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무엇보다도 제품의 안전성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난소암 같은 희귀암의 원인을 콕 찝어 결정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수 천 명의 여성들을 시험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의 조사에서도 명확한 인과관계의 근거가 될만한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미국 암협회는 이에 대해 "탈크로 인한 암발병률의 증가는 아직 확실치 않으며, 혹시 있다고 해도 그 비율은 아주 적을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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