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작가 김영은·박소민·이지혜·조찬희·주이현, '눈송이 쥐기'

기사등록 2024/12/26 14:45:10
[서울=뉴시스] 눈송이 쥐기(사진=안온북스 제공) 2024.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안온북스가 신예 작가를 선보이는 시리즈 '내러티브온'이 신작 소설집 '눈송이 쥐기'를 출간했다.

김영은, 박소민, 이지혜, 조찬희, 주이현 작가 등 2022~2024년 등단한 작가 5인의 작품이 수록됐다.

폭행 피해의 트라우마, 타국에서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정체성 등 경계의 안팎에서 겪은 고통과 상흔을 그려내며 이에 대한 극복 의지를 다뤘다.

표제작인 작가 김영은의 '눈송이 쥐기'는 방과 후 계약직 교사인 주인공이 작품을 고의로 망가뜨린 학생의 행동을 목격한다.

학생에 사과를 요청하지만 냉담한 학교의 반응과 함께 자신이 사과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자 주인공은 과거 이유 없이 당한 폭행의 트라우마를 떠올린다.

이 외에도 ▲조찬희의 '만한에서' ▲박소민의 '입에서 입으로' ▲주이현의 '몬 몬 캔디' ▲이지혜의 '잇기' 등이 포함됐다.

"우리는 살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진심을 다해서 해야만 할 때가 있어. 그런데 그 말을 하지 않으면, 때를 놓치면, 상대방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거야. 상대방이 괴로우면 왜 괴로운지, 왜 아픈지 생각해야 하는 거야. 깨달아야 한다는 거지. 깨닫지 않으면 발전하지 못해. (중략) 그 말만 하면 돼. 미안하다는 그 말만, 그 말만 하면 돼."(「눈송이 쥐기」 중)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