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맞춤 개원?"…강남 성형외과 원장 명함엔 '대통령실' 로고

기사등록 2024/12/26 10:00:15 최종수정 2024/12/26 11:16:00

명함과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 명시

[서울=뉴시스] A 원장은 자신의 명함에 '대통령 자문의'라고 명시해뒀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 2024.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 방문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병원장이 김 여사 맞춤 진료를 위해 개업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25일 JTBC 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 A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상당히 가까운 관계로 알려졌다.

2022년 5월 10일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A 원장이 참석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당시 참석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또 A 원장은 2022년 7월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 병원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는 '대통령 자문의'라고 명시해 뒀다.

[서울=뉴시스] A 원장은 병원 홈페이지에 '대통령 자문의'라고 명시해뒀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 2024.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A 원장은 지난해 8월 성형외과 병원을 새로 개업했는데, 당시 윤 대통령이 개업 축하 화환을 보냈다. 그는 SNS에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리본에 윤 대통령 이름이 적힌 화분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A 원장은 새로 만든 명함 사진을 공유했는데, 해당 명함에는 대통령실 로고를 넣고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라고 명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A 원장은 지난해 윤 대통령 부부의 파리 순방 외에 올해 중앙아시아 순방에도 동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A 원장은 자신의 SNS에 당시 사진을 게재했는데, 순방에 사전 등록된 사람만 받을 수 있다는 출입증을 목에 걸고 있었다.

한편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김 여사의 성형외과 방문 및 프로포폴 투약 의혹 전반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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