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수리 미국 국조 됐다…바이든 지정 법안에 서명

기사등록 2024/12/26 06:53:11 최종수정 2024/12/26 11:40:13

흰머리수리 오랫동안 미국의 상징으로 여겨져

법안 통해 국조로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

[오데사=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흰머리수리( bald eagle)를 미국 국조(國鳥)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사진은 2013년 9월11일 텍사스 오데사에서 열린 한 행사에 등장한 25살의 흰머리수리 '엉클 샘'의 모습. 2024.12.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0개 법안에 무더기로 서명했다.

25일(현지시각)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흰머리수리( bald eagle)를 미국 국조(國鳥)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흰머리수리는 오랫동안 미국의 상징으로 인식됐지만, 법을 통해 국조로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새는 1782년에 디자인이 확정된 미국 국가 휘장에 등장해 왔다.

미국 국가 휘장은 흰머리수리, 올리브 가지, 화살, 방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정부 문서를 보면 연방의회는 같은 해 흰머리수리를 국가 상징으로 지정했으며, 그 이미지는 대통령 깃발, 군 휘장, 화폐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됐다.

흰머리수리는 북미가 원산지인 맹금류로 흰머리, 노란 부리, 갈색 몸통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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