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준혁(수원정) 의원은 24일 경북 구미시의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취소 사태와 관련해 "치졸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미시장의 결정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면에서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도시 이미지에도 치명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구미시장의 콘서트 취소는 지역 경제에 대못을 박는다"며 "의원실에서 공연장 인근 숙소에 연락해 본 결과 콘서트를 보러 오려던 여행객들이 숙박을 줄줄이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1월 구미시는 같은 장소에서 '박정희 탄신기념행사'를 열었다"며 "박정희를 찬양하는 행사는 정치적이지 않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구미시장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시장직을 사퇴하라"며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 문화와 예술을 존중하지 않는 지자체장은 지방 도시의 미래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 23일 시민 안전 우려와 정치적 선동 금지 서약서 작성 거부 등을 이유로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 콘서트장 대관을 취소했다.
이승환은 즉각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구미시는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나 동의할 수 없다"며 "제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대관에서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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