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내년 예산 1조2394억 확정…복지 강화·문화예술 활성화

기사등록 2024/12/24 16:50:02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효율적 재원 분배"

계층별 복지 강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등

[서울=뉴시스]송파구청 전경. (사진=송파구 제공). 2024.08.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는 내년도 예산을 1조2394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311억원(2.57%) 증가한 규모다.

구는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구현하기 위해 출산·어르신·장애인 등 계층별 복지 강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문화예술·생활체육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이번 예산을 편성했다.

복지·보건, 일자리·소상공인 지원에는 전체 예산의 약 59.9%에 달하는 7422억원을 배정했다.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충하고 노인 일자리 확대, 문정노인종합복관 개관 등을 추진해 안정된 노후 생활을 지원한다. 장애인 활동 급여 지원, 장애인복지관 운영 등 사회 배려 계층 지원에 집중한다.

소상공인 지원 분야로는 150억원 규모의 송파사랑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환경개선,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운영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안전·교통·환경, 도시기반시설 관리 등에 1595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상반기 석촌호수 서호에 들어서는 송파 미디어 포레스트의 첫 작품인 '더 스피어', 성남·송파 관문에 조성되는 '명품 소나무 숲', 장지천 수변감성공간 등으로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문화체육 도시 분야에는 268억원을 편성했다. 송파구민회관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회관을 개관하고, 지역예술인 지원을 강화해 구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지난달 문을 연 '더 갤러리 호수'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한성백제문화제·벚꽃축제·루미나리에 등 송파만의 특색있는 지역축제를 개최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시 만들기에 힘쓴다.

구민체육대회, 걷기대회 등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반려인 1500만 시대에 발맞춰 반려견 물놀이장 등 반려동물 문화행사도 개최한다.

교육 분야에는 282억원을 편성해 학교 시설개선과 급식비 지원, 공공도서관 운영지원 등 교육 복지체계를 강화한다.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을 직장 어린이집까지 확대해 공평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일반행정 부분에는 2827억원을 투입한다. 미래 행정수요에 대비해 청사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공무원이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펼칠 수 있도록 공직자 역량 개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내년에는 민선8기 핵심 사업이 구체화 돼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정된 재원 안에서 복지를 강화하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배분하도록 노력했다. 예산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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