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교통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라온로드가 경찰청 표준환경 인증 등 공인평가 3건을 완료하고, 국산 NPU(신경망 처리장치)기반 소프트웨어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라온피플 자회사 라온로드는 '스마트도시 관제용 고성능 AI 엣지 영상분석기 및 응용서비스 개발사업'을 통해 국산 AI반도체의 실용성과 성능을 입증하고, 국산 NPU기반의 고성능 AI엣지형 영상검지기를 개발해 교통 관제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라온로드 컨소시엄(참여기관 모빌린트)은 모빌린트의 에리스(Aries) 칩을 탑재해 개발한 임베디드보드에서 엔비디아(Nvidia)의 임베디드 보드 대비 향상된 성능·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경찰청 표준환경 인증, 임베디드보드 시험 등 3건의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라온로드는 AI 모델 최적화를 통해 객체인식 정확도를 97.15%까지 끌어올리고, 차량 번호 인식과 차량 재인식 처리과정에서 GPU(그래픽 처리 장치) 사용량을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NPU 기반 영상분석 서버에서는 기존 대비 400% 더 많은 영상 처리를 통해 교통 관제 시스템의 효율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확인했다.

라온로드 관계자는 "엔비디아 GPU에서 구현 가능한 성능을 리벨리온 아톰(ATOM) 기반의 국산 NPU에서 동일하게 구현하는 것은 물론 낮은 전력 소비를 통해 목표 성능을 달성하고, 72시간 테스트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했다"며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시스템이 다양한 환경에서 뛰어난 신뢰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