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소하동 구도심 주거환경, 아파트 수준 개선된다

기사등록 2024/12/24 09:48:55

국토부 '2024년 뉴빌리지 사업' 선정…150억 투입

주차장·경로당·북카페 등 편의시설 보강

시민주도 '건축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지원키로

[광명=뉴시스]국토교통부 '2024년 뉴빌리지 사업'에 선정된 소하동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개요 디지털 설명자료.(사진=광명시 제공)2024.12.24.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지속적인 쇠퇴로 슬럼화가 우려되던 경기 광명시 소하2동 구도심의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24일 광명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소하동 1265 일원을 '2024년 뉴빌리지 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해 150억원을 지원한다.

뉴빌리지 사업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빌라 저층 주거 지역에 기반 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기금 융자나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택 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부 공모에 전국 61곳의 후보지가 참여한 가운데, 광명시가 사전컨설팅·설문조사·현장실사·발표평가 등을 거쳐 32곳의 최종 선정지에 소하2동의 이름을 올렸다.

소하동 1265 일원은 도로·공원 등 기초 기반 시설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30년 이상의 노후·저층 주거지 밀집 등 지속적인 슬럼화로 체계적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던 곳이다.

국토부 공모 선정에 따라 광명시는 이곳에 내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총 270억여원을 투입해 주민 편의시설을 보강한다. 시는 주민 설문조사와 설명회 결과를 바탕으로 소하2동에 부족한 주차장과 경로당, 북카페 등을 만들 계획이다. 노후공원을 정비하고 자원순환 도움센터도 만든다.

시는 특히 주민 주도로 자율적인 주거정비가 가능하도록 시민에게 '건축전문가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소하동 구도심의 신속한 재정비를 위해 행정협의회 구성, 광명시 지역건축사회 정보 공유 강화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재개발이나 재건축 없이도 아파트 수준의 정주 환경을 주민들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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