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 하향 가능성…목표가↓"

기사등록 2024/12/24 08:42:09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iM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향후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됐고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인 주가 상승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7만1000원으로 낮췄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조9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하향한다"며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PC, 모바일 부문의 과잉 재고에 따라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선 추가 가격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4분기 출하량 또는 평균판매단가(ASP)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4분기에는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스템LSI 부문에서도 가동률의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적자폭 축소 규모가 그리 크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24조4000억원이며 시장의 현재 컨센서스는 아직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밸류에이션 배수의 하락에 따른 주가 반영이 상당히 진행돼 왔으나 실제 컨센서스 하향에 따른 주당가치 하락이 향후 삼성전자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을 제한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재상승하기 시작한다면 이는 하락 사이클의 지속 기간이 2개 분기에 불과했다는 의미"라며 "지난 20년간 반도체의 상승·하락 사이클 지속 기간이 모두 1.5~2년이었음을 감안시 매우 이례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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