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트레비 분수, 3개월 보수 마치고 재개장

기사등록 2024/12/23 23:12:02 최종수정 2024/12/23 23:12:42

내년 희년 앞두고 개장, 한해 동시 관람객 400명으로 제한

온라인 예약으로 입장, 관람표는 2유로에 30분만 머물수 있어

[로마=AP/뉴시스] 로베르토 괄티에리 로마 시장 등이 22일 로마 트레비 분수 재개장 기념식에서 분수에 동전을 던지고 있다. 2024.12.23.

[로마=AP/뉴시스]   구자룡 기자 = 로마의 상징인 트레비 분수가 3개월간의 수리를 미치고 22일 다시 문을 열었다. 트레비 분수는 10월부터 곰팡이와 석회질 등을 제거하는 청소 작업을 했다.

25년 마다 돌아오는 내년 2025년 희년(禧年·jubilee)를 맞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레비 분수도 다시 손님을 맞았다.

1732년 니콜라 살비가 설계해 30년 만인 1762년 피에트로 브라치가 완성한 트레비 분수의 보수 공사에는 32만 7000유로(약 4억9400만 원)이 들었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동시 관람객은 400명으로 제한된다. 로베르토 괄티에리 로마 시장은 "모든 사람이 혼잡 없이 분수를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원 제한 취지를 설명했다.

방문객은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2유로(약 3000원)를 지불해야 입장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분수를 30분 동안 즐길 수 있다.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전통으로 매년 약 150만 유로(약 22억 6800만 원)의 수익이 창출되고 있으며 이 금액은 지난 15년 동안 가톨릭 자선단체인 카리타스에 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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