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23일 이라크 정부와 수리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357억7329만원이고, 계약기간은 2025년 3월31일부터 2029년 3월31일이다.
지난 3월 타벳 모하메드 사이에드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부장관이 방한해 강구영 KAI 사장과 면담하면서 수출 기대감이 고조된 바 있다.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육군 항공사령관(중장) 등 이라크 군 고위관계자도 KAI를 찾았다.
알말리키 사령관은 KAI가 제작한 다목적 헬기 '수리온'을 타고 경남 사천 KAI 본사로 이동하기도 했다. KAI 본사에서는 수리온 계열의 중형 헬기 '흰수리' 운용 모습을 참관하고 탑승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리온은 상륙기동, 의무후송,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10개 기종으로 진화하며 차별화된 영역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국내 300대의 군·관용 헬기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수리온은 지난해 두바이 에어쇼에서 해외 첫 시범비행을 선보이며 국산 헬기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이라크 외에도 중동 지역 국가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수리온 구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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