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누적 장학생 7012명, 124억 전달
사고피해 당사자 또는 자녀…최대 500만원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 올해 고속도로 장학생 208명을 선발해 총 7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 20일 도로공사 EX 스마트센터에서 장학생 대표 9명을 초청해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수여식을 개최했다.
고속도로 장학생 지원사업은 1998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까지 모두 7012명을 선발해 총 12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또는 건설·유지관리 업무 중 사고로 사망한 자의 자녀이거나 해당 사고로 중증장애 판정을 받은 본인 또는 자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장학재단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장학생은 소득수준에 따라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200만 원부터 최대 500만 원까지 매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중학생 이하 장학금 최저액을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증액했다.
도로공사는 장학사업 외에 장학생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스탠드업(Stand-up)' 취업지원 프로그램, 교통사고 피해 가족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안아드림' 심리 치료 프로그램 등 고속도로 사고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SOC 공기업 중 가장 많은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사고로 인한 유가족분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사회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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