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전통연희극 '광대' 1월 개막

기사등록 2024/12/23 10:01:16

'소춘대유희'서 제목 변경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정동극장예술단 배우들이 13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K-컬쳐시리스 '소춘대유희' 전막 시연을 하고 있다. '웃음이 만발하는 무대'라는 의미의 '소춘대유희'는 우리나라 최초 서양식 극장인 협률사에서 1902년 올렸던 첫 근대식 유료공연으로 궁중정재, 민속춤, 판소리, 탈춤, 땅재주 등 우리 연희의 다양한 요소들을 갖춘 악기무희 총체극이다. 2024.11.13.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지난달 '소춘대유희'라는 이름으로 쇼케이스를 연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전통연희극이 '광대'로 이름을 바꿔 내달 개막한다.

국립정동극장은 2025년도 K-컬처시리즈 첫 작품인 '광대'를 내년 1월15일부터 2월16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K-컬처시리즈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담아낸 정동극장 예술단의 공연브랜드다.

정동극장은 지난달 나흘간의 쇼케이스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하고, 세부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쳤다. 이 결과 공연의 제목을 고쳤다. 명료한 의미 전달과 대중적 이미지를 위해서다.

작품은 우리 소리부터 전통무, 창작무, 궁중음악, 민속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악가무희 총체극이다. '2025 소춘대유희' 공연을 준비하던 예술단원들 앞에 100년간 공연장을 지키며 살아온 백년광대와 오방신(극장신)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00년 전의 광대들과 지금의 예인들이 만나 궁중정재, 민속춤, 판소리, 풍물, 버나 등을 펼친다.

예술단장 '순백' 역에는 소리꾼 이상화와 이봉근이 더블 캐스팅됐다. 작품의 주제 의식을 드러내며 극 후반 반전의 묘미를 선사할 '아이' 역은 최슬아(11세), 최이정(7세)이 맡았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정동극장예술단 배우들이 13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K-컬쳐시리스 '소춘대유희' 전막 시연을 하고 있다. '웃음이 만발하는 무대'라는 의미의 '소춘대유희'는 우리나라 최초 서양식 극장인 협률사에서 1902년 올렸던 첫 근대식 유료공연으로 궁중정재, 민속춤, 판소리, 탈춤, 땅재주 등 우리 연희의 다양한 요소들을 갖춘 악기무희 총체극이다. 2024.11.13. pak7130@newsis.com
정성숙 정동극장 대표이사는 "'광대'가 대중성과 작품성을 지닌 예술단의 창작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의 관객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품격 있고 신명 나는 작품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1월 공연 기간 중 15, 18, 19, 25, 26, 30일 회차에서는 '역사탐방패키지'를 판매한다. 공연 관람과 함께 작품 속 역사적 소재를 전문 가이드의 투어 프로그램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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