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4일부터 동구릉 역사문화관에서 기획전 '건원릉 고석, 오랜 임무를 마치다'를 연다.
건원릉은 구리 동구릉에 조성된 태조 이성계 무덤이다.
올해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건원릉에 있던 혼유석과 고석 5기의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이 중에서 혼유석을 받치고 있던 고석 1기가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부가 깨진 채 발견돼 새로 교체한 바 있다. .
혼유석은 왕릉 봉분 앞에 직사각형 석물로 무덤 주인의 혼이 노니는 공간으로 석상이라고도 한다.
혼유석을 받치는 북 모양 받침돌인 고석은 네 면에 도깨비 형상인 나어두상이 새겨져 있잇다. 족석이라고도 부른다.
이번 전시는 건원릉 조성 당시 함께 만들어진 혼유석과 이를 받치고 있던 고석을 조명하는 자리다. 일부가 깨져 교체된 기존 고석도 실물로 전시한다.
전시는 혼유석과 고석 가치와 의미, 건원릉 혼유석과 고석 보존처리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주제인 ‘조선왕릉의 혼유석과 고석’과 ‘건원릉 고석, 오랜 임무를 마치다’로 구성된다.
혼유석과 고석의 정의와 구조를 담은 그림들을 비롯해 건원릉 혼유석과 고석 현황, 보존처리 전 과정을 담은 영상과 실물 고석 1기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