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젠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솔루션 'CDXP+'는 AI를 활용해 회원과 비회원 모두의 디지털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기업이 고객 특성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며 "상반기에는 프로젝트 발주 지연과 대형 수주의 부재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했으나, 3분기에 대형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적자폭 또한 올해 1분기 20억원, 2분기 16억원, 3분기 2억원으로 꾸준히 축소되고 있다고 봤다. 이는 기존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를 통해 외주 용역비를 크게 절감한 것에 기인한다. 실제 3분기 누적 외주용역비는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4분기에는 인력의 약 10% 감축에 따른 인건비 감소로, 추가적인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말 수주잔고가 100억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는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한편 오브젠은 하반기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총 150억원을 조달했으며, 해당 자금을 통해 AI 기반 솔루션 고도화,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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