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러시아 외무장관 회담 "시리아 영토 주권 · 국민을 위한 지원만"

기사등록 2024/12/23 06:29:45 최종수정 2024/12/23 08:52:25

시리아 신정부 지원의 대원칙, 가자지구 상황등 전화 회담

봉쇄된 가자지구에 구호품 전달, 즉각적 영구 정전 제안도

[니즈니노브고로드=AP/뉴시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외무장관들이 6월 10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르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 이란 외무장관. 2024.12.2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집트의 바드르 압델라티 외무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전화 회담으로 시리아와 가자지구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집트 외무부가 이 날 발표했다.

신화통신이 인용보도한 성명서에 따르면 두 장관은 시리아의 새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시리아의 주권, 통일,  완전한 영토의 보존을 존중하면서 모든 주변국가와 관련 국가들이 시리아가 지금의 임시 정부 체제에서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가도록 도와야 한다는 데에 이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날 발표한 성명에서 두 장관은 시리아에 대한 어떤 지원도 반드시 시리아국민 전체의 이익에 부합되어야 하며, 특히 사회의 모든 다양한 계층과 분야에 걸쳐서 구성원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리아에 대한 그런 지원은 시리아가 주도하는 정치적 일정에 따라서 사회의 안정을 되찾고 국가적 안보와 미래, 국민들의 모든 능력을 결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두 외무장관은 밝혔다.

이들은 가자지구의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은 즉각적이고 항구적인 정전의 실시와  이스라엘군이 봉쇄한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집트는 그 동안 이를 성사 시키기 위해서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집중해왔다고 압델라티 장관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