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 된 수총기부터 첨단 설비까지…경기소방안전마루서 만나는 소방의 역사

기사등록 2024/12/22 15:09:43 최종수정 2024/12/22 17:28:23

소방안전마루 건립 2단계 마무리

순직 소방관 기리는 공원도 공개

'경기소방안전마루' 건립 2단계 사업 마무리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전국 최초 소방안전복합청사 '경기소방안전마루'가 건립 2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2단계 사업 마무리는 역사사료관, 해태공원, 의회역사관 개관과 함께 이뤄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본부 청사 1층 대강당에서 경기소방안전마루 2단계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해 임상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순직자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경기소방안전마루' 건립 2단계 사업 마무리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건립 2단계 준공식에서는 청사 내 경기소방 역사사료관과 해태공원, 의회역사관이 새롭게 문을 열고 도민 앞에 공개했다.
 
역사사료관은 소방역사의 전통을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사료관으로 설립됐다. 경기도 문화유산인 114년된 남양주 와부소방대 수총기를 비롯해 1725년 우리나라 최초 소방기계인 수총기(복원), 1930년대 사이렌, 최초의 국산 소화기(복원), 현존 최고의 의용소방대 서류 등 희귀하고 가치 높은 120여 종의 다양한 소방 유물이 전시됐다. 

해태공원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과 사회적 의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청사 부지에 이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청사 정문 앞 광장에 마련한 공간이다.

의회역사관은 1993년 경기도의회 청사로 건축된 건축물을 소방재난본부가 이어받아 소방복합청사로 건립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기소방은 지난 9월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에 자리한 소방안전복합청사 '경기도소방안전마루'로 이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바 있다.

'경기소방안전마루' 건립 2단계 사업 마무리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까지 2단계 사업을 추진했고, 내년 4월까지 안전컨트롤센터인 119종합상황실 이전과 트라우마센터, 스마트안전체험관 건립을 끝으로 마지막 3단계인 최종 건립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3단계 최종 건립 사업이 마무리돼 복합청사가 문을 열면 500여명 청사 상주 근무인력과 함께 연간 5만여명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 주변 지역경제도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도민 안전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인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이 마지막까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방재난본부와 역사사료관, 트라우마 관리센터, 안전체험관 등을 한곳에 집약한 소방안전복합청사는 전국 최초의 사례인만큼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