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하고 어두운 사건"…비탄에 빠진 독일에 애도 메시지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성명에서 "어떤 공동체도, 어떤 가족도 기쁨과 평화의 휴일(성탄절) 며칠 전에 이런 비열하고 어두운 사건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독일 관리들과 긴밀히 연락해 왔다"며 "미국은 필요하다면 모든 가용 자원과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하겠다. 미국은 항상 동맹과 함께 폭력 테러에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일(현지시각) 오후 7시께 독일 작센안할트주 주도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시장에 차량이 돌진했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41명은 중태다. 마그데부르크 관리는 사망자 중에 9살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몰고 인파를 향해 돌진한 용의자 탈렙 A는 2006년부터 독일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해 온 사우디 출신 50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박해받는 여성들의 망명을 도왔다고 한다.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은 용의자가 이슬람 혐오자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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