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추모의집은 운영 초기인 2004년부터 내부가 보이지 않는 밀폐형 봉안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타 지자체 사례와 이용자들의 건의가 이어지면서 유골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시형 봉안함을 동시 운영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밀폐형에서 투시형으로 봉안함을 교체하는 비용 2만원을 유가족이 자부담하면 사진이나 유품을 넣고자 하는 유족대표에게 봉안함을 개방해 준다.
또 봉안함 전면부를 투명 강화유리로 변경해 내부의 유골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인과 유족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한층 더 가깝게 한다.
한편 추모의집은 화장문화가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에 맞춰 수요에 대응하고자 1억원의 예산을 투입, 투시형봉안함 1250기를 추가 설치했다.
또 개인단만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부부단을 함께 운영해 부모님의 유골함을 함께 모실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띤다.
심덕섭 군수는 "연차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선호도 높은 봉안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고인에 대한 예우를 다 할 수 있도록 최고의 추모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