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안 헌재 앞으로' 진보·보수단체 광화문 결집…충돌 우려도

기사등록 2024/12/21 06:00:00 최종수정 2024/12/21 06:18:05

윤석열퇴진 비상행동, 시국회의 광화문 인근 집회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같은 장소 집회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 여의도·광화문 일대서 모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촛불문화제'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1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토요일인 오는 21일 광화문 일대에서 진보 성향 시민단체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양 진영 시민단체 결집하며 충돌도 우려된다.

21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3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즉각 체포와 퇴진"을 외칠 예정이다.

이들은 공지문을 통해 "200만 시민의 힘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며 "권한대행이 된 한덕수 총리는 윤석열처럼 6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더 이상 시간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30분에도 광화문 일대에서 '한덕수 거부권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단체는 이날 집회를 통해 "한 총리는 내란 공범이지만 국정안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도 이날 오전 1시30분 경복궁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퇴진 3차 대학생 시국회의'를 개최한다. 이날은 이화여대 총학생회, 성공회대 총학생회 비대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촛불행동도 오후 4시30분 안국역 3번 출구에서 '120차 촛불문화제'를 연다.

한편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집회도 인근에서 열린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1시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결사반대 등을 주장하는 대규모 보수 총집결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회 본회의를 통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서울시의회 일대에서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의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4.12.07. scchoo@newsis.com
대국본은 전광훈 국민혁명의장을 중심으로 대통령 찬성여론이나 내란수괴 선동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국본 등 보수 시민단체는 지난 14일에도 광화문 일대에 모여 집회를 이어간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시작된 이후 주최 측 추산 인원은 100만명이 넘었고, 경찰 등 비공식 추산으로는 4만명 가량이 운집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보 성향 시민단체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앞둔 지난 14일 각각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당일 주최 측 추산 여의도 200만명, 광화문 100만명이 참석한 바 있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 중에도 차량 통행을 위해 가변차로를 운영해 남북간 동서간 교통소통을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집회 행진 및 행사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17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소통 관리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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